그 때는 이해할 수 없었다. 임국심사 때 이야기다. 그녀는 우리가 예약한 호텔의 전화번호를 내밀자 아르메니아 번호가 아니라고 했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부킹닷컴의 예약확인서까지 디밀었다. 그런데도 고개를 갸우뚱하던 그 모습을 예레반에 도착해서야 알게 되었다. 규므리에서 마슈로카 - 그들은 택시라고 불렀고 좌석 사이는 넓었다. -를 타고 예레반 가까이 오자 기사는 우리보고 어디를 가느냐고 물었다. 말이 안 통할 때 쓰는 방법이다. 오페라 극장 사진을 내민다. 조금 뒤에 차를 세우고는 가방을 내린다. 그러면서 택시를 타고 가라고 하면서 친절하게 택시까지 잡아주신다. 택시기사는 친구에게 전화를하고 우리에게 바꿔주면서까지 호텔의 소재지를 알게 해주고 싶어했다. 처음의 친구가 실패하자 다른 친구와 연결했다. 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