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실치를 회로 먹는다는 걸 알았다. 작년 대선 투표 후에 당진 장고항으로 달려가 먹었다. 비가오고 있었고 허름한 포장마차 같은 식당- 검색으로 알았다. 맛있는집이라고-에는 우리만 앉았다. 잔뜩 기대를 한 내 입에 실치는 별다른 맛을 느끼게 해주지는 못했고 뜻밖에 서비스(?)로 주었던 실치국이 맛났던 기억이 있다. 봄이 아니면 먹을 수 없다는 말에 올해 또 그 식당을 찾았다. 토요일 처남, 처형, 처조카, 집사람 5명이 달려간 작년 그 식당은 번잡했다. 우리도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실치회와 간재미 무침을 시켰다. 올해부턴가? 휴일이라 그런가? 실치국은 서비스로 주는 것이 아니었나보다. 가격을 제법 받는다.- 그저 실치와 시금치, 된장이 전부인데 말이다. - 실례되는 말인가? 여럿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