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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탑 2

탑 층 수 세는 법

오래 전 불국사에 갔을 때 이야기이다. 석가탑 앞에 서 있는데 초등학교 고학년 쯤으로 보이는 아들과 아버지가 표지판 앞에 서서 하는 이야기입니다. "아빠 여기는 3층이라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4층인데" "설명문이 잘못 되었어." 일단 문화재 표지판은 어렵습니다. 용어가 온통 한자어인데다가 전문용어-아래 사진을 보면-들이 많아 우리말이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석탑의 층수를 세어보는데 위의 아이처럼 실수하는걸 많이 봅니다. 아래 사진은 법주사 팔상전입니다. 나무로 만든 탑 즉 목탑(木塔)입니다. 층수를 세어봅시다. 다음은 미륵사지 탑입니다. 목탑을 석탑의 형태로 옮긴 것이죠. 하나는 원형 그대로이고 다른 하나는 원형을 토대로 복원한 것입니다. 층수를 세어봅시다. 법주사팔상전은 5층이고..

우리나라의 석탑(1)

탑(塔)은 범어로 Stupa라 하고 이것을 번역하면서 탑파라 하였는데 우리는 흔히 그냥 탑이라 한다. 탑은 인도에서 석가모니 열반 후 화장을 함으로서 사리를 얻게 되었고 이 사리를 봉안하기 위하여 쌓은 것이 바로 탑파, 불탑이 되었다. 처음에는 사리를 8개의 탑에 봉안하였으나 아소카 왕에 이르러서는 8만4천탑이 건립되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는 인도의 탑(산치탑을 찾아보시라)이 중국을 거쳐 오는 중에 목탑이 먼저 나타난다. 현존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잘 아는 황룡사9층목탑이 대표적이다. 목탑외에도 벽돌탑(안동에 집중)이 나타나고 본격적으로 세워진 것은 석탑이다. 먼저 탑의 구조부터 살펴보자. 1. 탑의 층수를 세는법 우리나라의 석탑의 원형은 목탑이다. 즉 건물의 형태를 빌어와 돌로 탑을 만들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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