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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시 2

우아함이란?

익산 왕궁리 5층석탑과 부여 정림사터 5층석탑이 그것이다. 먼저 신라탑과 백제탑의 차이를 살펴보자. 왼쪽이 흔히 석가탑이라고 부르는 불국사3층석탑이고, 오른쪽은 부여정림사지5층석탑이다. 단순하게 비교해도 1. 신라탑은 기단이 2층, 백제탑은 1층이다. 2. 옥개석 낙수면이 신라의 것은 급하고 백제는 얇고 넓다. 3. 옥개석 층급 받침이 신라는 기본 5단이고 백제는 얇다. 이것으로 볼 때 불국사3층석탑은 위로 올라가는 상승감이 강하게 느껴지고, 백제의 탑은 얇은 옥개석과 끝부분의 반전 때문에 상승감보다는 우아미가 강하다.탑 뿐만아니라 벽돌이나 기와 문양도 비교해 보시라. 중고 역사교과서에 실린 말처럼 신라의 소박함과 백제의 우아함을 찾아내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 익산왕궁리 5층석탑 마한시대의..

부여_무량사

무량사 無量寺는 행정구역상으로는 부여군이지만 보령에서 가까워 성주사지와 함께 답사하는 것이 시간을 절약하는 방법이다. 때문에 무량사는 항상 "다음에"로 미루다가 고군산군도를 가는 길에 들러가기로 했다. 아직 이른 봄이라 한산하다. 매표소에는 카드를 받지 않는다면서도 당당하다. 일주문을 들어서서 사천왕문까지는 걷는 맛이 일품이다. 사천왕문 오른쪽에는 당간지주가 있다. 절에서 어떤 행사가 있거나 할 때 깃발(당 幢)을 달아 알리는데, 당을 단 기둥을 간 竿이라 하고, 이 장대를 지탱해 주는 것을 지주라 한다.- 쉽게 국기봉을 생각하면 되겠다.- 아래 사진은 청주 용두사 철당간이다. 간은 아마 대부분 목재나 대나무로 만들었을 것으로 추정되기에 지금은 철당간이나 돌당간 몇 기를 제외하면 당간지주만 남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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