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대학원 면접 때 나에게 물은 질문? 답사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성주사터입니다. 이유는? 뭐라고 답했는지 잘 기억이 안 난다. 초봄 또다시 찾은 이곳은 변해 있었다. TV에 출연하기 위해 화장을 한 사람을 보는 느낌이랄까? 새롭게 단장한 절터의 유물들은 그대로 였으나 저녁노을 때 황럄함에서 오는 그 무엇은 찾기 힘들었다. (의자왕 15년 5월에) 흰말이 북악에 있는 오합사에 들어가 불우 佛宇를 돌며 울다가 며칠만에 죽었다. - 삼국사기- (의자왕 19년에) 오합사에 붉은 말이 있어 밤낮 여섯시에 사원을 돌았다. - 삼국유사- 신라말 9산선문의 하나로 처음에서 오합사라 했다가 낭혜화상이 중건하면서 성주사 聖住寺라 했다. 다른 절과는 달리 평지에 자리하고 있어 평안한 느낌을 준다. 절터로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