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도 사투리에 '천지빼까리'란 말이 있다. 해석하면 '엄청 많다.'이다. 이 날도 그랬다. 일부러 평일에 갔겄만 화담숲-곤지암리조트와 위치가 같다.-에는 사람들이 천지빼까리였다. 예매를 하지 않았다면 돌아서고 싶었다. 6번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걸었다. 모두들 한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 중간에 셔틀버스 정류장이 있었고, 곤돌라 탑승구에는 사람들이 길게 서 있었다. 매표소까지 걷는 시간보다 표사는 시간이 더 걸릴것 같다. 단풍들은 빨간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하고 있었다. 매연에서 먼 곳이라 그런지 색이 참 곱다. 산 기슭을 데크와 길을 잘 만들어 놓았다. 마침 숲 트레킹코스-10, 11월에만 개방한단다.- 가 있어 그나마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고 생각했으나, 내려오는 길에 만난 소나무정원에서는 잘왔구나한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