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수), 오랜만에 하늘은 높고 푸르렀고, 뭉게 구름은 날 바깥으로 유혹하고 있었다. 천안에서 충주까지 달렸다. 퇴직을 하니 친구가 그랬다. "백수는 휴일에 바깥 나들이를 말아라. 직장인들 좀 다니게" 당연히 휴일은 아니었고, 대부분은 유명한 유적지가 아니라 한적하였다. 시간을 갖고 천천히 둘러보자, 특히 충주 철불 3총사를. 그리고 중앙탑에서는 탑도 좋지만 남한강을 바라보며 여유를 부려보자. 원평리 석조여래 입상과 삼층석탑 나의 네비는 원평리삼층석탑으로는 강 건너편으로 데려다 주었다. 다시 주소로 입력해서 찾았다. 충북 충주시 신니면 원평리 108-1 주차 공간은 충분하다. 불상은 等身을 제외한다면 이목구비가 뚜렷하며 위엄있는 모습으로 복련(覆蓮/꽃잎이 아래로 향한)의 대좌에 당당하게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