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가파도가 인기가 있다. 제주에 온 지인들도, SNS에도 가파도 얘기가 가득했다. 2년 전 가파도에 들렀던 우리는 그저 귓등으로 흘리고 있었는데 유채꽃과 보리의 대비되는 색조에 이끌렸다. 04.17일 인터넷 예매가 불가능했고, 전화는 불통이었다. 현장 예매가 가능하다해서 19일 12시경 도착했지만 매진이었다. 다시 예매를 한 날이 24일이었다. 15:30 출발해서 도착한 가파도에는 유채꽃은 자취를 감추고 없었다. 지금 아니면 안된다는 분들은 말고 다시 기회가 있다면 앞으로의 여정에서 과감히 생략하자. 대신 코스모스가 자라고 있었고, 갯무꽃이 남아 있었다. 아쉽지만 어쩌랴! 제주에 다시 와야 할 이유를 하나 더 생겼다고 치자. 2년 전에 비해 카페 등 먹거리 판매점이 많이 늘었고, 자전거도 대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