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주저리 주저리

혼술의 실패

그저 물처럼 2022. 8. 22. 09:22
반응형

아침부터 비가 내린다. 지인들에게 같이 한잔 하자고 운을 땠다. 조는 격리 중이고, 석은 멀리 있고, 이는 숙취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한은 선약이 있었다.
오늘은 혼술이구나하고는 오후 3시 비가 그친 틈을 타서 들판을 잠시 걷기로 한다. 그리고 집에 들어와 매실주 한잔, 와인 한 병, 맥주 한 병과 소주 반 병 4개를 널어놓고는 사진을 찍어 올렸다. 메실주를 입에 털어넣고 데친 아스파라거스를 먹고 있자니 박이 연통한다.
돼지삼겹살과 소주에 혼술이 실패한다.
반응형

'그냥 > 주저리 주저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5년 뒤에  (0) 2022.09.27
그 후  (0) 2022.09.06
백년지대계  (0) 2022.08.03
선진국?  (0) 2022.06.03
잊지 않겠다  (0) 2022.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