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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가 간다.
매일 같은 풍경이지만 날마다 새롭다.
사는 동네가 시골이라 은총을 받는다.
방충망에 막혀있고, 손에는 수세미가 들려있었지만
말이다.
20년 4월 26일 저녁 경주 현곡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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