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물처럼 2018. 10. 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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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만 나서면 오를 수 있는 나즈막한 산이 있다.

오늘 산에 올랐다가 누가 던진 도토리에 머리에 혹이 생겼다.

휙 고개를 돌리니 아무도 없다.

나무에서 떨어진 것일게다.


내 눈의 들보를 남의 탓으로 돌리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때 지금처럼 머리에 혹 하나 생겼더라면

황희처럼 살 수 있었을까?

지금부터라도

넓고 깊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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