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물처럼 2019. 3. 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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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한잔한다고 카톡으로 자랑질한다.

급하게 나도 조촐하게 차렸다.

얼굴을 마주하고 마시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멀리있는 지인들의 불콰한 얼굴을 머리속으로 그리며

마시는 혼술도 그만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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